포항, 동계훈련 목표는 ‘강한 공격 완성’
입력 : 2012.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한달 반 가량 진행될 동계훈련에서 강력한 공격을 완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에게 2011년은 시원섭섭한 한 해였다. 포항의 레전드로 13년 만에 돌아온 그는 포항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며 팀이 승승장구하도록 이끌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패하며 최종 순위를 3위로 마감했다. 설상가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K리그의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티켓을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하면서 0.5장을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포항은 한창 막바지 시즌 준비를 할 2월 18일에 태국컵 우승팀과 ACL 본선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러한 일정으로 포항은 다른 팀보다 보름 가량 먼저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그만큼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도 짧다. 황선홍 감독은 웃으면서 “잘 이끌겠다”고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잘 활용해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포항은 3일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을 소집해 4일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이어 11일부터 9박 10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를 한다. 그리고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전력을 다진 뒤 ACL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그는 빡빡한 일정을 최대한 활용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생각이다. 바로 공격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다. “조금 더 공격에 비중을 두고 싶다. 지난해 득점이 필요할 때 넣지 못해 아쉬웠다. 동계훈련을 하면서 더 많이 가다듬겠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공격 훈련에 무게를 둔 것은 올 시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ACL도 있고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가 많다”라고 했다. ACL에서는 1골이 승부를 가른다. K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는 1골, 승점 1점이 팀의 순위를 바꾼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은 공격 훈련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착실한 훈련과 함께 선수 보강도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구성원에서 소폭의 변화를 줘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외국인 선수도 변화를 주려 한다. “김재성, 김형일이 군대를 가게 돼 부득이하게 미드필드, 수비진의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도 연장선상이라 보면 될 것”이라며 “밸런스는 어느 정도 맞춰졌다고 본다. 큰 보강은 없지만 박성호가 전방을 채울 것이다. 미드필드에는 기존 선수 중 주목한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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