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득점왕’ 호세모따, 부산의 최전방 부재 해답?
입력 : 2012.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10년 아시아 득점왕 호세모따가 2년 만에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부산은 3일 호세모따 영입을 발표했다. 호세모따는 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부산의 동계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0년 수원 유니폼을 입었던 호세모따는 그 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에서도 25경기에 나서 11골을 터뜨렸다. 국내외에서 득점력을 인정 받은 선수다.

하지만 호세모따는 득점력에 비해 기술이 뛰어나지 않다. 스피드도 다소 느린 편이다. 그럼에도 부산이 호세모따를 영입한 것은 그의 탁월한 득점력으로 공백이 생긴 최전방을 메우려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의 공격진은 양동현을 축으로 임상협과 한상운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양동현은 임상협, 한상운의 지원 속에 팀 내 최다득점인 11골을 터뜨렸다. 양동현의 최전방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고 임상협, 한상운의 침투도 유도했다. 임상협이 10골, 한상운은 9골을 넣은 것은 양동현의 존재가 컸다.

그러나 양동현은 경찰청에 입대했다. 부산은 하루빨리 대체자를 구해 시즌 준비를 해야 상황이었다. 그래서 적응기가 필요 없고 K리그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아는 호세모따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상운이 성남으로 이적했지만 임상협은 올 시즌에도 부산 공격을 책임진다. 지난 시즌 중반 부산에 온 파그너도 완전 이적했다. 부산은 호세모따, 임상협, 파그너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최전방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기대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취약점이었던 수비를 일찌감치 보강했만 공격력 강화라는 숙제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번 영입을 통해 골 결정력이 탁월한 호세모따와 기동력이 강점인 기존 선수들이 조합되면 기존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공격력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