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킬러’ 이동국, 최강희호 선봉 맡을까?
입력 : 2012.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3, 전북)이 출항을 앞둔 최강희호 최전방을 맡을까?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6일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업무에 들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최덕주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통해 쿠웨이트전(2월 29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 작성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최종예선에 오르지만, 만약 패한다면 정반대의 결과를 얻는다. 이 경기 결과에 한국축구의 운명이 달린 셈이다.

최강희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뽑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이동국의 발탁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선수가 있으니 선발할 때까지 관찰하겠다. 현재 쿠웨이트전에 올인해야 한다. 이동국 말고도 그런 선수들 뽑아서 최대한 분위기 만들고 집중해서 잘 넘겨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힌 선발 기준과 “이동국은 능력을 봐도 스트라이커 두 명을 뽑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든다. (나는 이동국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안다”는 말을 볼 때 이동국의 합류는 유력하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동국의 합류는 대표팀 공격에 힘이 된다. 더구나 쿠웨이트전은 한 골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어서 선수들의 부담은 배가 된다. 이동국의 능력과 경험은 부담을 없애고 원하는 골을 얻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동국은 중동팀과의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A매치 86경기에 나서 25골을 넣었다. 이 중 9골이 중동팀을 상대로 득점했으며 3번의 쿠웨이트전에서 4골을 터뜨렸다. 특히 2005년 쿠웨이트와의 두 차례 독일 월드컵 예선 때도 2골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중동팀 더 나아가 쿠웨이트 킬러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동국은 이러한 기록에 대해 “기록이 그렇지만 선수들이 바뀌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가진 능력 내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기회가 주어지면 월드컵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최강희 감독을 도와 한국축구를 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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