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앙리 안의 '불꽃' 보고 놀랐다''
입력 : 2012.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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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티에리 앙리(34)를 임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여전히 앙리 속에 불꽃이 살아 있다는 걸 느꼈다는 확신 덕분이다.

아스널은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2월의 두 달간이다. 앙리는 미국프로축구리그 시즌이 끝난 지난해 12월 아스널의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벵거는 7일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LA 갤럭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티에리(앙리)- 여전히 자부심과 승리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 선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가 무척 화가 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그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앙리가 조금은 냉정해져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순간이 (그가) 여전히 불꽃을 품고 있음을 알게 된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앙리를 다시 불러들일 생각은 없었고, 벵거는 "그때 그에게 전화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오히려 "수년간 앙리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면 돌아갈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앙리가 아스널의 훈련에 합류한 후에도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벵거는 "(그를 영입한다는) 구상에 익숙해지고 그의 영입이 팀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는데, 그리고 그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이며 매일 훈련에 임하는 동기가 얼마나 강한지 판단하는 데에만 2~3주일이 걸렸다"고 영입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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