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수상 유력…새 역사 만드나
입력 : 2012.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매 시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리오넬 메시(24,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1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이 10일 밤(한국시간) 화려하게 열린다. 메시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챠비(바르셀로나)가 최종 후보 3인에 올라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메시의 수상이 유력하다. 메시가 최종 승자가 된다면 처음으로 FIFA 발롱도르 연속 수상자가 된다. 앞서 발롱도르(유럽최우수선수상) 3연속 수상을 했던 선수로 미셸 플라티니가 있지만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제정된 후의 수상자는 메시가 유일하다.

2011년 메시의 활약상은 독보적이었다. 2011년 한 해 동안 무려 70경기를 소화했고 59골을 넣었다. 이 중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에서만 55골을 성공시켰다. 경이적인 득점 기록이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은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수퍼컵, 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5관왕에 올랐다. 메시는 모든 대회에서 두루 득점포를 터트렸다.

메시의 수상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2011년이 메시의 전성시대였다는 것에 이견이 거의 없다. FIFA 발롱도르의 또다른 후보이자 라 리가에서 라이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예 이번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챠비의 경우 메시의 지원자이자 바르셀로나 5관왕의 동력으로 활약했지만 메시의 존재감보다는 약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메시에 대한 지지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팀 동료 피케는 최근 인터뷰에서 "메시가 몇 해 동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왔다는 것은 명백하다. 리오는 세계 최고다"라며 FIFA 발롱도르 수상을 지지했다.

메시는 올해 가장 아름다운 골에 주는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도 올라있어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푸스카스상의 또다른 후보에는 네이마르(산투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바르셀로나를 절정으로 이끈 지도자 펩 과르디올라는 'FIFA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나란히 후보에 오른 주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와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두 그 성과에서 과르디올라에 못 미친다. 무리뉴 역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올해의 여자선수상'에는 일본의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사와 호마레와 마르타(브라질), 애비 왐바(미국)가 후보로 올라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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