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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홀린 기성용의 '러블리 패스'

"기성용, 러블리 패스!"…英 언론, 기성용 최고 인정

기사입력 : 2012.01.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완벽한 퍼스트 터치! 슈퍼 스트라이크! 러블리 패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영국 현지 언론은 피터헤드와의 스코티시컵 32강전에 나선 기성용의 플레이에 연이어 감탄사를 연발했다. 기성용은 '축구 종가' 영국 무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100% 쏟아내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와 연결되는 등 빅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성용에 대한 평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성용은 최근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 덤펌린과의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9일 새벽(한국시간) 통산 3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스코티시컵 경기에서 차두리와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셀틱의 패스 플레이를 후방에서 지원했다.

상대는 4부 리그 소속의 약체였다. 하지만 홈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강호 셀틱을 잡아보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도 대단했다. 발무어 경기장의 관중석은 4천석 규모였지만 분우기는 용광로 같았다. 셀틱은 경기 초반 저돌적인 피터헤드의 공격과 악착 같은 문전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 30분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하지 못했다. 명백한 고전이었다.

셀틱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기성용이었다. 세트 피스를 전담한 기성용은 예리한 오른발 킥을 바탕으로 피터헤드 수비를 흔들었다. 투지를 앞세운 수비도 송곳 같은 기성용의 패스에 공간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전반 29분에 셀틱이 처음 맞이한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기성용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페널테 에어리어 바깥에서 볼을 잡은 기성용은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중계진은 기성용의 플레이에 절찬을 보냈다. 상대 수비가 접근한 상황이었지만 "완벽한 퍼스트 터치"를 구사해 볼을 소유하고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어서 대포알 같았던 슈팅을 뿌리자 "슈퍼 스트라이크"라고 외치며 감탄했다. 기성용의 슈팅 이후 셀틱 공격의 기세가 올랐다. 6분 뒤에 앤서니 스토크스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피터헤드의 집중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 두 골을 더 보탠 셀틱은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홀로 3골을 기록한 공격수 스토크스였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스토크스는 셀틱 최고의 해결사로 각광 받고 있다. 스토크스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영국 일간지 '미러 풋볼'의 선수 평가에서 평점 7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이다.

최고 평점은 스토크스 만의 몫이 아니었다. 노련한 중원 플레이로 숨은 기여를 한 기성용 역시 평점 7점으로 활약을 인정 받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이 멋진 플레이를 연출할 때마다 "러블리 패스!"를 연발했다. 이날 기성용의 플레이는 스페인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를 연상케 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알론소는 2000년대 중반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끈 중앙 미드필더로 영국 축구계에서 평가가 매우 높다.

한편, 투지 넘치는 오버래핑과 중원 가담을 선보인 차두리 역시 평점 7점을 받았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공식 경기 11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스코틀랜드 리그와 컵, 리그컵 대회에서 모두 순항 중인 셀틱은 11년 만에 3관왕 달성을 꿈꾸고 있다. 기성용은 콧대 높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3관왕에 도전하는 셀틱의 중심 기둥으로 인정 받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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