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PSG 데뷔전서 5부 리그팀에 진땀승…''매우 어려운 경기''
입력 : 2012.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 데뷔전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PSG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프랑스 로리앙에 있는 이브 알랭마 경기장에서 CFA2(5부 리그) 소속의 로크미네와 2011/2012 프랑스컵(Coupe de France) 64강전 경기를 치렀다. 로크미네의 수비와 저항에 고전하며 2-1 승리를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안첼로티는 하비에르 파스토레, 기욤 오아로 그리고 네네 등 주전 선수들을 거의 모두 경기에 내보내며 의지를 다졌지만, 로크미네의 수비는 예상보다 단단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PSG를 놀라게 했다.

PSG는 후반 6분에 파스토레게 멋진 개인기와 집중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앞서갔다. 경기는 예상대로 흐르지 않았다. 후반 27분, 마마두 사코가 페뤼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다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것을 마이가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패는 후반 추가 시간에 갈렸다. 후반 추가 시간이 3분 지난 상황에서 네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디에고 루가노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골을 만들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쉬었고, 경기 내내 선방하던 로크미네의 플레제오 골키퍼는 무릎을 꿇었다.

안첼로티는 경기가 끝난 후 복합적임 심정을 드러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안타까워 하면서도 승리 자체에는 박수를 보냈다.

“만족하지 못한다. 좀 더 잘했어야만 한다. 그래도 승리에 의미를 둔다. 전진할 때는 더 자시감 있게 나가야 한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안첼로티는 전술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 전술을 바꿀 수도 있다. 우리 플레이를 개선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변화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게 될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안첼로티는 오는 18일 툴루즈와 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9라운드 현재 PSG는 2위 몽펠리에에 승점 3점이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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