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이근호, 울산으로 전격 이적한 이유는?
입력 : 2012.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태양의 아들’ 이근호(27)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은 10일 "이근호와 3년 계약을 마쳤다"라고 했다. 공격 보강을 원하던 울산은 지난 시즌에 감바 오사카에서 15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던 이근호를 영입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사실 이근호는 감바 오사카를 떠나 K리그 이적을 타진했으나 전 소속팀에 줘야 하는 위약금과 대구에 내야 하는 ‘FA보상금’ 그리고 짧은 계약 기간 때문에 좀처럼 둥지를 찾지 못했다. 수원과 전북 그리고 울산이 이근호 영입을 원했고,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그 후에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이근호가 울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김호곤 감독의 끝없는 관심이었다. K리그 이적 동향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근호의 협상은 위약금 때문에 힘들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이 이 상황에서 이근호 측에 걱정말고 울산으로 오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근호 측이 감바 오사카와의 위약금 문제를 생각보다 잘 풀면서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K리그의 다른 한 관계자는 “이근호와 울산 그리고 대구가 어제(9일) 극적으로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선수로 대구에 이진호를 내줬고, 이적료를 포함해 총 14억 정도를 대구에 내준 셈”이라고 말했다.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갑자기 급물살을 탔고, 결국 9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세 당사자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근호는 새 유니폼을 입게 됐고, 울산은 바라던 수준급 공격수를 얻었다. 대구는 이진호와 현금을 얻었다.

한편 이진호도 새로운 팀에 적응을 시작했다. 이미 대구에 합류했고, 오늘(10일) 저녁 선수단과 함께 브라질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진호는 울산의 괌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울산에서 2군 선수들과 훈련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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