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넬손, 에닝요 뛰어 넘길”
입력 : 2012.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대구FC 브라질 유망주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지넬손(26)이 K리그 최고 외인 에닝요(30, 전북 현대)를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

대구 관계자는 12일 “지넬손은 유망주 시절 굉장히 유명했다. 지금의 네이마르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축구 강국 브라질에서 청소년 대표를 거쳤고 코린치안스에선 카를로스 테베스와 함께 뛰었다. 킥이 좋고 축구 센스가 굉장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에닝요 정도만 활약해줘도 기쁘겠다고 생각하는데 일부 직원은 명성면에서 한 수 위인 제닐손이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라고 웃었다. 에닝요는 2007~08년 대구에서 55경기 21골 16도움을 올린 공격수로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뛴다.

이 관계자는 또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뛰어난 실력에도 K리그 적응에 실패해 고배를 마시곤 한 지라 적응이 관건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브라질 1부리그와 올림픽 대표팀 코치를 지낸 모아시르 감독이 직접 선택한 선수다. 실력이 있다는 얘기가 아니겠는가. 모아시르 감독은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준비하면서 계약이 하루빨리 성사되길 바란다고 구단 측에 얘기했다. 그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기대를 하는 눈치다. ‘감독 인증’이 됐으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제닐손은 신장 165cm의 단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2004년 브라질 U-17 대표로 발탁되며 이름을 알렸고 명문 코린치안스에서 4년 동안 활약하며 브라질 프로 무대에 자리를 잡았다. 파라나(임대) 소속으로 뛰던 2007년 크게 다치며 위기를 맞았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구 이적 전까진 브라질 1부리그 소속의 아바이 FC에서 뛰었다.

스타일은 에닝요보다는 루이스(30, 전북)와 흡사하다. 빠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예리한 침투 패스가 일품이다. 장신 공격수 이진호를 영입한 대구는 이진호, 송제헌, 마테우스를 전방에 두고 공격 2선에서 제닐손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그림을 그린다. 발 빠른 측면 공격수 황일수와의 연계 플레이에도 시선이 쏠린다. 새 시즌 전술은 제닐손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닐손의 뒤를 받쳐줄 수준급의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관건이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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