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컵] 태국 前 코치, “한국, U-23팀이어도 힘겨운 상대”
입력 : 2012.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윤진만 기자= 전 태국 국가대표팀 코치가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태국 대표팀 전 코치이자 태국 리그 방콕 글라스의 감독을 맡는 아리한 송 낭섭은 15일 저녁 9시(한국시각) 태국-한국 U-23팀간의 ‘제 41회 킹스컵’ 1차전을 앞두고 ‘더 네이션’을 통해 “한국은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상대다. 킹스컵에 참가하는 팀이 U-23 팀이어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라고 험난한 일전을 예고했다. 송 낭섭 감독은 “한국은 조직력이 강하다. 양 측면 공격이 효율적으로 전개된다. 수비도 오밀조밀하다”라며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올림픽팀의 강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연령대 차이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와 차이가 날 것이라는 일부 태국 언론의 의견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국가대표 못지 않은 팀 전력을 갖춘 한국 올림픽팀을 얕잡아 봐선 큰 코 다친다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충고다. 태국의 빈프리트 쉐퍼 감독도 ‘방콕 포스트’에 “한국을 제압하기란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는데, 여러모로 태국은 킹스컵 첫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이 2월 사우디아라비아(5일), 오만(22일)과의 올림픽 예선전 대비 차원에서 이 대회에 참가했듯이, 태국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과정으로 킹스컵 우승을 좇고 있다.

하지만 태국의 현 전력에는 빨간 불이 켜져 쉐퍼 감독이 원하는 선수 구성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현재 태국에는 핵심 선수 티라실 당다를 비롯하여 나타폰 파리트, 시바럭 테드숭넴, 파누퐁 옹사, 다사콘 톤글라오 등 5명이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레프트백으로 출전 가능한 선수는 수파차이 콤슬립 뿐이다. 지난 주중 무앙 통 유나이티드와 부리 람간의 태국 FA컵 결승전으로 남은 선수들의 컨디션도 떨어진 상태. 송 남섭 감독은 “태국 나름의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첫 경기를 바라봤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한국은 황도연(각막)을 제외한 24명이 최상의 몸상태를 자랑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