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남에 분통 “바이아웃 조항은 왜 넣었나?”
입력 : 2012.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FC서울이 김주영(24) 이적에 대한 경남FC의 입장 발표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서울은 바이아웃 조항을 강조했다. 경남과 김주영 사이의 계약서에 들어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했다는 이야기. 중앙 수비수를 바라던 서울은 김주영의 바이아웃 금액인 7억을 제시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경남이 선수의 동의없이 수원과 ‘하태균+현금’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할 거면 도대체 바이아웃 조항은 왜 넣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약서에 있는 조항을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떤 내용을 근거로 이적을 진행해야 하냐는 불만이었다. 이에 서울은 지난주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에 이적분쟁조정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남이 “지난 9일자로 FC서울이 연맹에 제출한 분쟁조정신청 자체가 생뚱맞은 일이다. FC서울이 무슨 자격으로 분쟁조정신청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한 것에도 반발했다. 서울은 “우리가 김주영을 영입하려고 했다”라며 “우리가 바로 이해 당사자 아닌가? 그래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은 법적 다툼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은 이미 변호사에게 법률 자문을 구했고, 선수 권익이 우선한다는 답변도 받았다.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했고, 김주영의 동의도 있었던 만큼 경남이 임의대로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한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김주영은 서울 이적을 바라고 있다. 그는 여러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입단이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서울과 경남, 김주영 그리고 수원까지 네 당사자가 연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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