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컵] 김현성, “유럽 팀 벅차지만 의욕 생겨”
입력 : 2012.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방콕(태국)] 윤진만 기자= 태국 성인 대표팀 상대로 쐐기골을 꽂아 넣은 김현성(23, FC 서울)은 벌써 다음 상대와의 대결을 손꼽아 기다린다.

김현성은 1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제41회 킹스컵’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34분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 11월 카타르와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홍명보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그는 이날 득점으로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현성은 경기 후 “2개월 만에 골을 넣었다. 앞선 선수들이 경기 상황을 좋게 만들고, 운도 따라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 경기는 덴마크(18일), 노르웨이(21일)다.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터프한 북유럽식 축구 스타일을 구사한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수비를 상대한 김현성에겐 익숙지 않은 스타일이다.

김현성은 “소속팀 전지훈련 중에 몇 번 경기 해본 적이 있다.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붙어보니 다르긴 하더라. 벅찬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다.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또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킬러 본능을 발휘해 홍명보호의 간판 공격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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