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K리그 승강제 방안 확정…2013년 14팀, 2014년 12팀 1부 잔류
입력 : 2012.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안기희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3년부터 실시되는 K리그 승강제의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했다. 2013년 14팀, 2014년 12팀의 1부리그 잔류가 그 핵심이다.

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12년 제 1차 정기 이사회와 정기 총회를 K리그 승강제 방안 및 드래프드 제도 점진적 폐지, 2012시즌 K리그 경기 대진 등 주요 안건들을 통과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승강제 방안이다. 2013년 K리그는 1부리그 14팀, 2부리그 6~10팀으로 운영된다. 2013년 말에는 최대 3팀까지 강등된다. 1부리그 13위와 14위는 바로 강등하고 1부리그 12위와 2부리그 1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팀을 정한다. 2014년 말에는 총 2팀이 강등된다. 2부리그 1위가 바로 1부리그로 올라오고 1부리그 12위는 떨어진다. 1부리그 11위와 2부리그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급한 불은 껐지만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2013년부터 상무가 2부리그에서 뛰게 될 경우 결국 16개 구단 가운데 1팀만이 강등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K리그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라는 승강제 본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연맹은 상무의 잔류 및 강등 여부를 2012년 말에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수익금 규모도 확정됐다. 1부리그 팀과 2부리그 팀에 대한 지원은 리그 사업수익금의 경우 3:1로 나누고 이 중 50%는 균등, 나머지 50%는 관중수에 따라 차등 분배하기로 했다. 토토 수익금은 1, 2부 모든 팀에 균등 분배된다. 다만 현재 K리그 구단 중 발전기금을 미납한 구단에 대해서는 사업수익금 중 일정률을 감액해 미납기금과 상계처리한다. 현 K리그 구단이 2부리그로 강등될 경우 강등 1회에 한해 3년 간 1부리그팀과 동일하게 분배한다.

가입금의 경우 현 내셔널리그 소속 구단이 2부리그에 가입 시 면제하고, 1부리그 승격 시 5억 원을 부담한다. 신생팀은 2부리그에서 신규창단 시 5억 원, 1부리그 승격 시 5억 원을 각각 부과한다. 연회비는 1부리그 1억 5천만 원, 2부리그 5천만 원으로 결정했다.

프로클럽에 대한 자격 요건도 마련됐다. 1, 2부 구단은 연령별 4단계(U-10, 12, 15, 18) 클럽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 업무 분야별 담당자를 구체화하고 표준화된 연고협약서에 따른 지자체의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 신생구단과 내셔널리그에서 올라오는 구단의 경우 2년 내에 연령별 4단계 클럽 시스템을 모두 갖춰야 한다. 구단의 형태는 2부리그 구단은 제한이 없으며 1부리그로 진출할 경우 2년 내 독립법인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한편 연맹은 신인 선발제도를 현행 드래프트에서 자유 선발제도로 개편하기로 했다. 2013년 신인선수 선발은 1, 2부 동시에 자유선발 1명과 드래프트 지명 방식을 혼용해 적용하고 매년 자유선발 선수를 1명씩 늘려 2016년부터는 자유 선발제도만으로 신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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