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컵] 리버풀, 맨시티와 2-2 무승부...결승 진출
입력 : 2012.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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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관록의 리버풀이 ‘신흥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칼링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 필드 로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칼링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맨시티와 2-2로 비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합계 1승 1무로 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맨시티전 승리 이후 두 차례 리그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리버풀은 맨시티를 만나 또 한번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원톱으로 나선 크레이그 벨라미는 활발하게 전방을 누비며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시티 수비를 흔들었다.

최근 리그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시티는 에딘 제코를 원톱으로 세우고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를 2선에 배치했다.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사발레타, 리처즈 등이 활발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주도권을 내줬다. 벨라미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날카로운 공격은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신히 막았다.

앞서간 것은 맨시티였다. 전반 31분 실바의 패스를 받은 나이젤 데용의 중거리슈팅이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곧바로 전반 41분 수비수 리처즈가 문전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스티븐 제라드가 성공시켰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2분 아구에로에 수비가 몰린 틈을 타 콜라로프의 크로스 패스를 제코가 밀어 넣으며 다시 맨시티가 앞서 갔다. 하지만 리버풀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디르크 카위트, 글렌 존슨을 거친 패스를 받은 벨라미가 문전에서 왼발 마무리 슈팅으로 득점하며 2-2를 만들었다.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공격 자세를 취했으나 리버풀의 안정된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맨시티전 10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통산 11번째 리그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16년 만에 웸블리 경기장에 서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2부리그 클럽 카디프 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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