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컵] ‘개최국’ 적도 기니, 2연승 8강행...세네갈 조기탈락
입력 : 2012.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프리카 축구계의 지각변동이 심상치 않다.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남아공의 예선 탈락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처녀 출전국인 ‘공동 개최국’ 적도 기니가 초반 2연승으로 일찌감치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호 세네갈은 잠비아와의 첫 경기에 이어 적도 기니에 2연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적도 기니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적도 기니의 바타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A조 2차전 경기를 치렀다.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결승골로 리비아를 1-0으로 제압한 적도 기니는 또 한번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적도 기니는 후반 17분 랜디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세네갈은 후반 44분 무사 소우가 문전 혼전 중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하는 듯 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적도 기니의 결승골이 터졌다. 다비드 킬리가 리비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발보아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장거리 슈팅이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적도 기니는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아츠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에 올라 첫 골, 첫 승에 이어 첫 8강 진출을 이루며 축구사를 새로 썼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잠비아와 리비아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거센 폭우가 내리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 치러진 경기였다. 리비아는 전반 5분 아메드 사드 오스만의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앞서갔다. 잠비아는 전반 29분 장거리 크로스 패스를 에마뉘엘 마유카카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비아는 후반 2분 사드 오스만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9분 잠비아에 다시 동점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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