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아우베스, ''가장 까다로운 레알 마드리드였다''
입력 : 2012.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지금까지 겪은 레알 마드리드 중 가장 강력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엘 클라시코'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니 아우베스(29, 바르셀로나)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아우베스는 "경기 종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라며 어려운 경기였음을 솔직히 토로했다. "이번 레알 마드리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라며 라이벌의 진화한 모습에도 놀라움을 표했다.

25일 열린 코파델레이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주제 무리뉴 감독(49)은 새로운 해결책을 들고 나섰다.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카림 벤제마(25)를 벤치에 앉히는 대신 메주트 외칠(24)과 카카(30)를 선발 투입했다.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지도 않았다. 바르셀로나 수문장 호세 핀토(37)까지 강하게 전진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전 초반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마무리는 탁월했다. 페드로 로드리게스(25)는 리오넬 메시(25)가 건넨 완벽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우베스 또한 마법 같은 중거리 슛으로 두 팀의 차이를 만들었다. 전반전 2골로 1,2차전 합계 바르셀로나의 4-1 리드 그리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바르셀로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고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4강 진출을 위해 필요한 건 3골. 무리뉴 감독은 에스테반 그라네로(25)와 벤제마 그리고 호세 카예혼(25)을 투입하며 맞불작전을 놓았다. 변화는 성공했고 호날두와 벤제마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끝내 반전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후반전 달라진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우베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기가 어려웠다"라며 고전한 이유를 언급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4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결과에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외신팀 정재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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