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 감독, ''데이비스의 선덜랜드행 없다''
입력 : 2012.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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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볼턴 원더러스(이하 볼턴)의 오언 코일(46) 감독이 최근 선덜랜드 이적설이 불거진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34) 지키기에 나섰다.

코일 감독은 30일(한국시간)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데이비스의 선덜랜드 이적설을 일축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ESPN UK'에 따르면 코일 감독은 "지난주 마틴 오닐 감독으로부터 (데이비스에 대한) 문의가 왔지만 영입 제의는 없었다"고 운을 뗀 뒤, "(나는) 오닐 감독에게 데이비스가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가 볼턴에 남았으면 좋겠다. 그는 우리의 주장이며 볼턴에서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볼턴의 주장이다. 2003년부터 볼턴에서 활약한 데이비스는 354경기에서 74골을 터뜨리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구단의 재정난 때문이다. 데이비스와 볼턴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양측 모두 재계약 협상에 미온하다.

이틈을 타 선덜랜드가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선덜랜드는 주포 니클라스 벤트너의 코뼈 골절로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우구 아우메이다와 볼턴의 데이비스가 선덜랜드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닐 감독 역시 공격수 영입을 시사한 상태다. 특히 오닐 감독은 데이비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베테랑 공격수 영입을 통해 벤트너 공백을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닐 감독은 지난 30일 새벽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볼턴에 데이비스 영입을 문의했다"면서 "계속해서 볼턴과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데이비스 영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했다.

이적 열쇠는 볼턴이 쥐고 있다. 올 시즌 볼턴은 6승 1무 15패로 리그 17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인 18위 블랙번 로버스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여차하면 다음 시즌 볼턴은 2부리그에서 새 시즌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에 코일 감독은 전력 누수를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코일 감독은 선덜랜드에 데이비스를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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