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위트, “난 선발 출장 필요한 선수”...이적 암시?
입력 : 2012.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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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디르크 카위트(31, 리버풀)가 인터뷰를 통해 이적을 암시했다.

카위트는 30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 체제 아래서 주전 경쟁에 실패하면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성실함은 카위트를 대표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는 영연방 출신 선수를 중용하는 달글리시 감독의 성향 때문이다. 5년간 주전 자리를 지켜온 라이트윙은 ‘젊은 피’ 조던 헨더슨에게 뺏기고 말았다. 또한 최전방은 루이스 수아레스, 앤디 캐롤과 크레이그 벨라미에 뺏긴 상황이다. 카위트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림에도 불구하고 주전 확보에 실패해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카위트에게 이번 시즌은 리버풀 이적 이래 최대 위기다. 그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나는 지속적인 출장이 필요한 타입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장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는 더 나아지는 것을 느낀다. 또한 지난 10년간 그래왔다”라며 주전 확보 실패가 경기력 저하 이유라고 밝혔다.

최근 부진한 캐롤과 헨더슨을 중용하는 달글리시 감독에 대해 카위트는 불만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감독의 결정이고 선수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라며 감독에 불만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벤치 생활에는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는 “확실한 건 난 모든 경기에서 뛰고 싶다. 이를 감독이 깨달아야만 한다”라며 주전 경쟁이 어렵다면 이적도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현재 카위트의 행보는 잔류보단 이적으로 기울어진 상황이다. 터키의 명문 팀 갈라타사라이가 카위트의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카위트의 이적료로 8백만 파운드(약 142억원)을 준비했다.

외신팀 유형섭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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