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경기력 비판에 '심기 불편'
입력 : 2012.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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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의 경기력을 혹평한 평론가에게 분노를 터트렸다.

퍼거슨의 공격을 받은 이는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앨런 핸슨이다. 선수 시절부터 1986년 월드컵 출전을 두고 당시 스코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퍼거슨과 악연을 쌓았던 핸슨은 최근 맨유가 지난 18개월 동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로 퍼거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한국시간 2월1일 새벽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책자 '유나이티드 리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핸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아스널전 이후 앨런 핸슨이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했다고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런 논평이 몇 년 전 유망주들을 데리고는 어디에서도 우승할 수 없다던 그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핸슨의 과거 실수를 지적했다.

1995년 핸슨은 세대교체를 단행한 맨유가 시즌 개막전에서 패하자 "어린애들 데리고는 우승할 수 없다"며 퍼거슨 감독의 결단을 비판했다. 하지만 그해 맨유는 데이비드 베컴과 폴 스콜스 등이 맹활약한 결과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할 수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바보같이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같은 아이들을 묵살한 그가 결국 어떻게 망신을 당했는지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핸슨의 '망신 어록'을 들췄다.

퍼거슨 감독은 핸슨의 논평이 다른 의도를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 주말 안필드에서 자기가 뛰었던 팀(리버풀)과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맨유를 흔들고 싶었을 것"라며 음모론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경기 결과는 핸슨의 '음모론' 대로 리버풀이 2-1로 승리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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