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흐, ''첼시 EPL 3위 진입에 주력해야''
입력 : 2012.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첼시 수문장 페트르 체흐(29)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물 건너갔다며 허심탄회한 반응을 보였다.

체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첼시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좌절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체흐는 "우리는 리그 우승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필요가 없어졌다. 맨체스터 듀오가 포인트를 잃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리그 3위 진입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가 많이 벌어진 만큼 프리미어리그 우승보다는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다.

올 시즌 첼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첼시는 '미니 무리뉴'로 불리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그러나 첼시는 부진의 늪에 빠지며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일 새벽에는 스완지 시티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노리치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부다. 객관적인 전력상 첼시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첼시는 전반 38분 싱클레어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전열을 정비했지만 동점 골에 실패했다. 우여곡절 끝에 첼시는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테일러의 자책골에 힘입어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스완지전 무승부로 첼시의 리그 우승은 사실상 좌절됐다. 12승 6무 5패(승점 42점)의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54점)와의 승점 차는 12점이다. 리버풀과 아스널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첼시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두 팀은 오는 6일 첼시 홈구장 새벽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격돌한다. 첼시로서는 분위기 쇄신의 기회다. 체흐 역시 "맨유라는 힘겨운 상대와의 맞대결에서 우리는 승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맨유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