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반치치 골' 성남, 연습경기서 3-1 승리
입력 : 2012.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고시마(성남)] 배진경 기자=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성남일화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성남은 14일 가고시마 사츠마치오 교세라 골프 리조트 훈련장에서 가진 J2리그 카타레 토야마와 연습경기에서 에벨찡요와 요반치치, 이현호가 차례로 골을 뽑아낸 끝에 3-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요반치치는 광양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모두 4골을 기록했다.

경기 전부터 쏟아진 폭우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지만 성남 특유의 공격적인 색채는 잃지 않았다. 최전방 요반치치를 축으로 한상운, 에벨톤, 에벨찡요의 호흡이 순간순간 빛났다. 전반 19분 에벨찡요가 요반치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26분에는 요반치치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가볍게 골망을 가르며 한 골을 더 보탰다.

전반 종료 직전 토야마에 헤딩골을 허용한 성남은 후반 교체 투입된 이현호가 24분 개인전술을 앞세운 왼발슛으로 골을 터트리며 3-1 스코어를 완성했다. 이후 성남은 차례로 선수들을 교체하며 포지션별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가 추구하려던 패스게임이 나쁘지 않게 이뤄졌다. 다만 만들어가는 과정은 좋았던 반면 마지막에 좀더 확실하게 책임지고 결정지어주는 모습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래도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팀 컨디션은 70%정도 올라온 것 같다. 나머지 20~30%를 전체적인 움직임과 조직력으로 채워나가야 한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 개인별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체크할 수 있었다. 새 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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