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드필더 바바, “후배 이충성은 엄청난 노력파”
입력 : 2012.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귀포]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일본 미드필더 유타 바바(28)가 재일교포 4세 일본 대표 공격수 이충성(26, 사우스햄프턴)을 ‘피나는 노력파’로 기억했다.

제주 전지훈련이 한창인 15일, 오후 훈련 전 인터뷰에 응한 바바는 새 시즌 포부를 밝히면서 이충성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바바는 “FC 도쿄 시절 후배였다. 지금도 종종 연락한다. 멕시코 전지훈련 중에도 전화 통화를 한 번 했다. 유상철 감독이 맡는 대전 팀과 훈련하고 있다라고 했더니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바바가 기억하는 이충성은 타고난 재능은 없었지만 피나는 노력을 했다. 바바는 “같이 뛰면서 영국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의 선수라고는 느끼지 못했다”라고 회상하면서 “그래도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이충성의 경우를 보면서 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4세 이충성은 베이징 올림픽, 아시안컵에 일본 대표로 나서 주목 받았다. 특히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우승을 안긴 결승 발리골을 터뜨려 영웅으로 거듭났다. 주가를 올린 그는 FC 도쿄, 가시와 레이솔,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의 활약을 더해 지난 1월 영국 2부리그 사우스햄프턴 유니폼을 입었다.

바바는 “이충성의 그 한 골이 계기가 됐을지 모르지만 주 된 건 아니다. J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했다”며 이충성의 성공이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 걸로 아는데 그의 성공이 정말 기쁘다”라고 제 일처럼 기뻐했다.

바바는 일본 U-16 대표부터 U-23 대표까지 엘리트 코스를 밝은 미드필더다. 넓은 시야에서 비롯된 예리한 침투 패스가 장기다. 작년 7월 유상철 감독이 부임 후 영입했다. 첫 시즌 다리 부상으로 6경기(1골) 출전에 그쳤다. 2004년 FC 도쿄에서 이충성, 오장은(수원)과 같이 뛰었다.

ⓒRob Munr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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