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구 공격 조합…김은중-정성민 '쌍칼'이 뜬다
입력 : 2012.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귀포] 윤진만 기자= 강원FC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33) 파트너로 열 살 후배 정성민(23)이 떠오르고 있다.

강원은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웨슬리가 부상으로 최종 전술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서 영입한 김명중은 지난시즌 후 오랜 기간 운동을 쉬어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개막전부터 기용하기 어렵다.

정성민이 새로운 제시했다. 강원 김상호 감독은 15일 “중국 쿤밍, 제주 전지훈련에서 정성민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올해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김은중 영입으로 무게를 더한 상황에서 프로 2년 차 정성민이 왕성한 활동량과 골 결정력을 발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리라는 기대감이 엿보였다.

지난해 강원에 입단해 13경기 1골 기록을 남긴 정성민은 2군리그에서 최다골(10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더니 전지훈련 중에는 일취월장한 모습까지 보여 코치진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곱번의 연습경기에서 대선배 김은중, 김명중(이상 4골)보다 많은 6골을 터뜨렸다. 문전 쇄도 속도와 상대와의 적극적인 몸싸움이 합격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김은중과의 호흡도 좋았다. 11일 전주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 3골을 합작해 5-2 대승을 이끌었다. 15일 고양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김은중이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니는 틈을 노려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쐈다. 강원은 시마다의 두 골을 묶어 3-1로 이겼다.

주문진중-강릉농공고-광운대를 거친 정성민은 대표적인 강원의 프랜차이즈 스타 후보다. 그는 K리그 364경기 103골에 빛나는 K리그 간판 스타 김은중과 함께 빛날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신구 공격조합으로 강원의 창 끝은 날카로워졌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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