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측면 파괴로 쿠웨이트 깬다
입력 : 201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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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영암] 홍재민 기자= 최강희 감독의 머릿속에는 이미 쿠웨이트전(29일) 필승 구상이 그려져 있었다.

20일 소집훈련 2일차 일정을 시작한 최강희 감독의 국가대표팀은 일찌감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코칭 스태프의 예상보다 좋은 덕분에 팀 빌딩 계획을 좀 더 앞당길 수 있었다. 이날 대표팀은 숏 패스 연습과 함께 측면 플레이 전개에 집중했다. 쿠웨이트 격파를 위한 최강희 감독의 필승 전술을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최강희 감독은 “상대는 중앙 수비지역에 6~8명의 선수를 집중시키는 스타일을 구사한다”고 쿠웨이트 전력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따라서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선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결과에 도달한 것이다. 대표팀은 두 개 조로 나눠 수비에서 윙어를 거쳐 문전에 도달하는 볼 배달 과정을 반복 연습했다. 훈련 중 최강희 감독은 측면 파괴의 시발점이 되도록 수비 라인을 최대한 끌어 올린 뒤 빠른 패스 연결을 강조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활용하는 연계 플레이에도 신경 썼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한 김두현과 김재성을 거쳐 측면으로 전개된 볼은 2대1 패스에 이어 다시 문전으로 되돌아왔다. 이를 공격수와 반대편 측면 공격수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패턴이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술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최강희 감독의 기대는 남달랐다. 최강희 감독은 “배후 침투 능력이 좋은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려면 측면 공격이 필요하다”며 쿠웨이트전 필승 전략의 기본을 귀띔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에 뒤지는 쿠웨이트가 승리하기 위해선 최강희 감독의 분석 대로 빠른 역습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훈련 중 최강희 감독은 곽태휘, 이정수, 박원재 등에게 뒤로 돌아 들어오는 상대편 공격수들을 어떻게 마크할 것인가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도 수행했다. 역습에 대비하고 밀집된 지역을 측면으로 우회해 득점 기회를 노림으로써 쿠웨이트라는 난관을 돌파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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