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앞치마 두르고 제철소 찾아간 사연
입력 : 2012.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과 선수단이 축구화와 유니폼을 잠시 벗어 던졌다.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포항제철소로 향했다.

사연은 이렇다. 포항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21일 팀의 메인스폰서인 포스코를 방문해 '2012 기쁨 가득 밥퍼' 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들은 점심시간에 포항 제철소내 직원 식당을 방문한 임직원들에게 직접 배식은 물론, 즉석 사인회와 기념 촬영 등을 진행했다.

매일 점심시간 포항제철소 직원 식당을 방문하는 임직원은 약 1천여 명.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뜻밖의 스타들을 만나게 된 포스코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 직원은 "평소 좋아하던 황선홍 감독에게 배식을 받아 영광이다, 경기장에서나 보던 선수들이 직접 반찬을 주니 맛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고한다.

직접 배식에 나선 노병준은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었는데, '밥퍼'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그라운드 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포항 선수단은 포스코 직원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화답하며 홈 경기에 찾아와 줄 것을 당부했다.

직원 식당에서의 행사를 끝낸 포항 선수단은 포스코 열연 공장 등을 견학했다. 황선홍 감독은 "항상 큰 성원을 보내는 포스코 패밀리의 용광로 같은 사랑에 특유의 공격 축구로 보답하겠다"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포항은 오는 3일 스틸야드에서 울산과 홈 개막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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