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주전경쟁, 우즈벡전서 갈린다
입력 : 2012.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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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영암] 홍재민 기자= 우즈베키스탄전(25일)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판가름 난다.

국가대표팀은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 앞서 25일 중앙아시아의 강자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당초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은 준비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의미 부여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전은 매우 중요하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치르는 유일한 모의고사이기 때문이다. 머릿속 전술의 실전 적용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다. 선발 11인과 교체 3인을 골라야 할 최강희 감독으로선 실전 경기력이 앞선 선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心’을 움켜잡는 선수가 주전 경쟁의 최종승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다.

22일 오전 훈련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주전 경쟁에 관한 힌트를 던졌다. 박주영과 기성용의 합류에 대한 이야기 도중 최강희 감독은 “2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나오는 (선수별 경기력)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 성과와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가 쿠웨이트전 주전을 예약하는 셈이다.

마지막 변수는 대표팀에 늦게 합류하는 박주영과 기성용이다. 두 선수는 27일 오후 4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춰볼 시간이 사실상 28일 하루뿐이다. 시차도 극복해야 한다. 최강희 감독도 이 부분을 걱정했다. 그는 “유럽파는 엄청난 고생”이라고 하면서도 “계속 시차 적응을 해왔던 선수들”이라고 ‘안심 반 걱정 반’을 숨기지 못했다. 해외파의 기본 능력과 컨디션 사이에서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최강희 감독은 포지션별 두 명씩 경쟁시키고 있다. 새롭게 떠오른 기회를 감지한 선수들의 경쟁의식도 대단하다. 22일 오전 훈련에서도 입증되었다. 측면 크로스와 문전 슈팅 훈련에 투입된 김영광은 투지를 불살랐다. 그러자 ‘넘버 원’ 수문장 정성룡이 자극 받은 듯 겉옷을 벗고 유니폼 차림으로 나섰다. 선발 출전에 대한 두 선수의 강한 의지가 맞부딪혀 불꽃이 튀었다. 이런 경쟁은 전 포지션에 걸쳐 진행 중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25일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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