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신태용 감독, “목표는 피스컵 첫 우승”
입력 : 2012.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42)이 7월 열리는 피스컵에서 구단 최초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2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2012 피스컵 수원’ 협약식에 출전팀 감독 자격으로 참가한 신 감독은 “손흥민, 지동원이 뛰는 함부르크, 선덜랜드는 상당히 좋은 팀이다. 그러나 우리 팀 또한 피스컵 우승을 위해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멋지게 잘 도전해서 첫 우승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성남 지휘봉을 쥔 신 감독은 7월 안달루시아 피스컵에 참가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등 전세계 11개팀과 자웅을 겨뤘다. 유벤투스, 세비야와 A조에 속한 성남은 세비야와 0-0으로 비기고 유벤투스에 0-3으로 패해 예선 탈락했다.

피스컵 대회 후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어 성남은 정규리그에서 한동안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감독으로 맞이한 첫 피스컵의 기억은 어두웠다. 신 감독은 “2003년 선수로서 피스컵에 참가해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결승에 올라가지 못해서 우승을 놓쳤다”며 선수로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 그는 그래서 더욱 우승을 원했다.

이번 피스컵에는 한국 선수가 활약 중인 유럽 구단 3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지동원 소속팀 선덜랜드(잉글랜드)와 손흥민 소속팀 함부르크(독일)이 참가를 확정했고, 나머지 한 팀은 조율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볼턴(이상 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 감독은 “(참가가 확정된) 두 팀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멋진 경기하지 않겠나”라고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는 두 해외파 선수에 대해서도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는 모습을 자주 보고 있다”며 “두 선수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삼아 독일, 영국에서 빛 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이연수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