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우즈벡전 평가로 해외파 활용법 판단”
입력 : 2012.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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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홍재민 기자=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25일)에서 해외파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겠다고 공언했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행해진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과 기성용의 활용 여부는 내일 경기(우즈베키스탄전)를 치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경기력을 토대로 늦게 합류하는 박주영과 기성용의 활용법을 결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강희호 1기’에선 국내파의 득세로 해외파의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클럽 소속은 박주영과 기성용 두 명뿐이다. 설상가상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감각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K리그 최고 공격수 이동국이 최강희 감독의 전북 애제자인 관계로 두 선수간 치열한 경쟁구도도 볼거리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여섯 명까지 교체할 수 있고 선발과 교체를 모두 준비해놓았다”며 경기 운영 방침을 공개했다. 선발 11명과 교체 6명을 모두 경기에 투입시켜 경기력을 점검하겠다는 뜻이다.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박주영, 기성용)가 빠진 상태와 합류했을 때의 경기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 뒤, “내일 경기가 끝나고 두 선수의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선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주면 박주영과 기성용이란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전북 현대의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지도자 데뷔를 치르게 된 것에는 “아무래도 다른 경기장보다는 심리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홈 어드밴티지를 반겼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곽태휘(30, 울산)가 “선수들 모두 감독님 첫 게임을 승리로 보답한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덧붙이자 최강희 감독은 “고맙다, 주장”이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림픽대표팀의 2012 런던 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대해선 “동생들이 어려운 원정에서 좋은 분위기로 승리해 개인적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형들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축하 메시지 전달과 함께 동기부여 측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몸을 풀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은 25일 오후 2시에 킥오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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