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최강희 감독, “이동국, 쿠웨이트전서 더 좋아질 것”
입력 : 2012.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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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홍재민 기자=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2골 맹활약한 이동국(32, 전북)의 쿠웨이트전 활약을 약속했다.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이동국과 김치우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애제자’ 이동국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쳐 최강희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대표팀 합류 후에도 계속 좋은 몸놀림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29일 쿠웨이트전에서는 오늘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동국은 전반 18분과 추가시간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두 골을 성공시켜 이날 4-2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이동국의 맹활약 배경으로는 심리적 안정을 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은 능력보다 심리적인 부분에 많이 좌우되는 것 같다. 밝고 편안한 팀 분위기가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대표팀에서 박주영에게 철저히 밀려 외면 당했던 이동국은 몇 안 되는 기회 때마다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잘 아는 최강희 감독이 보내준 전폭적인 믿음이 이동국의 득점 본능을 한꺼번에 일깨워준 배경이 된 셈이다. 더불어 쿠웨이트전에서 이동국의 선발 예고와도 같은 칭찬이어서 눈길을 끈다.

4-2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강희 감독은 개선점 지적을 잊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교체에 따른 수비 집중력 하락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는데 2실점을 허용했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문해야 할 것 같다”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6명의 교체 카드를 후반에 모두 사용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연속 2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강희 감독의 지적대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었다.

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한 점에 대해서 최강희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그런 성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전북과 전주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 드린다”며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최강희호’는 29일 밤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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