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최강희호, 해외파 없이도 잘했다
입력 : 2012.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윤진만 기자=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해외파 중심 기조를 깨고 국내파 선수를 대거 발탁해 새로운 대표팀을 만든 최강희호 1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2 승리했다. 이동국의 전반 두 골과 김치우의 후반 두 골을 묶어 후반 중후반 두 골을 만회한 우즈베키스탄을 격파하고 웃었다. 29일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달린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상승 기류에 올라 탔다. 자신감이 가득한 상태로 운명의 결전에 임한다.

이날 승리로 우려 섞인 목소리는 잦아들 전망이다. 일각에선 조광래 감독의 해외파 중심 기조를 깬 새로운 대표팀의 행보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다. 이동국, 김상식, 김두현 등 국내파 베테랑 선수들이 실력은 뛰어나지만 뛰어난 개인기량으로 한 방을 갖춘 유럽파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새 대표팀은 조직력과 연륜으로 극복했다. 이동국은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뛰어난 골결정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군인 신분인 김두현은 중원 사령관 역할을 소화했고, 최효진, 김재성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유럽파의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4-2 스코어가 이를 증명한다. 후반 중후반 수비 집중력 빼고는 크게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들과 27일 합류하는 박주영, 기성용 등 유럽파가 낼 시너지효과가 기대를 모은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가 많아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후반 두 골을 터뜨린 김치우 등 쓸 선수가 너무 많아 고민에 빠졌다. 이와 같이 여기저기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다. 국내파가 그 중심에 섰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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