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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부장’ 이완 vs '끼 철철' 새내기, 전남 개인기 배틀

기사입력 : 2012.02.2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 이완(左)과 정명오(右)
사진= 이완(左)과 정명오(右)

[스포탈코리아=광양]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서 오락부장을 맡는 측면 수비수 이완(29)이 신인들과 개인기 대결을 펼쳤다.

이완은 26일 오후 2시 30분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고에서 열린 ‘2012 팬즈데이’ 장기자랑 코너에서 화려한 셔플 댄스를 선보였다. 후배 이종호의 부름을 받고 뒤늦게 무대에 올랐지만, 미리 준비한 갈색 곱슬머리 가발을 쓴 채 화려한 스텝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앞서 댄스를 선보인 정명오 등 상대팀 참가 선수들이 민망할 정도로 춤 실력을 화려했다. 전남 대표 분위기 메이커다운 활약이었다. 체육관을 메운 전남 여고팬은 환호성을 질렀다. 공연을 지켜본 전남 정해성 감독은 “역시 이완이다. 분위기 메이커답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완은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고 춤을 정의해 달라고 하자 “막춤”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예전부터 장기자랑을 시키면 빼지 않고 내 장기를 보여드렸다. 이번에도 내 이름이 불릴 줄 알고 가발을 준비했다. 춤은 준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췄다.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오락부장 후계자 문제를 꺼내자 한숨을 내쉬었다. “후계자 키워야 하는데 특별히 끼가 있는 선수가 없는 것 같다”며 “다음 순서에 후배들이 준비한 걸 기대해본다”고 했다.



사진= 신인 정훈찬, 심동훈, 이슬찬이 각색한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비상대책위원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신예 4인방의 ‘쇼’는 이완의 독무대에 버금갔다. 신인 드래프트 2순위 심동훈을 비롯하여 정훈찬, 이슬찬, 정명오가 꾸린 코너는 KBS2 인기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사회를 맡은 정훈찬이 긴장해 무대가 5분 정도 지연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들은 공연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개그맨 김원효에 빙의한 심동훈은 단장, 감독, 선배들의 특징을 살려냈고 이슬찬은 김준현 유행어 “고래?”를 잘 소화했다. 정명오는 뒤늦게 등장해 셔플댄스를 추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을 잇는 주성환, 정현윤, 김동철, 박선용, 송지용의 그룹 댄스도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정명오는 행사 후 “(이)완이 형이 저 정도로 잘 출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두르며 “내 춤이 부끄러워진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는 “처음에는 (심)동훈이가 장기자랑에 나가자고 하길래 사양했다. 나는 다른 선수보다 잘 나서는 스타일도 아니고 팬 앞에서 장기자랑을 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계속 부탁하길래 방에서 (김)근철이형과 셔플댄스를 연습한 것도 있어서 나갔다. 그런데 ‘비대위’ 말고 장기자랑에도 나가 춤을 두 번 출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정명오는 이완 후계자 가능성에 대해 “팬들에 나를 많이 알린 것에 만족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다른 후배들도 이완을 따라잡으려면 멀었다는 점에 동의했다. 아직 이완이 전남 최고의 재간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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