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부족한 훈련 시간, 개인 능력으로 커버 가능”
입력 : 2012.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기성용(23, 셀틱FC)이 쿠웨이트전 활약을 자신했다.

25일 마더웰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를 마친 기성용은 27일 오후 12시경 입국해 곧장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했다. 그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1시간 가량 간단히 몸을 풀고 훈련 종료와 동시에 공식 인터뷰를 했다.

기성용은 우선 뒤늦은 합류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 “해외파의 핸디캡이다. 항상 이틀 전에 소집해왔다. (박)주영이형이나 나나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면서 “개인 능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100% 몸상태를 장담하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만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훈련 날짜가 하루 뿐인 두 명의 유럽파 박주영, 기성용을 후반 교체로 출전시킬 수 있다는 뉘앙스만 풍겼을 뿐, 확답은 피했다.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 기성용은 이에 “수비적인 역할이든 공격적인 역할이든, 선발이든 교체든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또 기성용은 쿠웨이트전 선발시 베테랑 김상식, 김두현 등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것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K리그와 대표팀을 통해 대부분 뛰어봤던 선수들이다. 호흡 문제는 걱정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표정에는 여유와 비장함이 섞여 있었다.

상대 쿠웨이트를 논할 땐 말투에서 여유로움이 묻어 나왔다. 상대의 특징을 “수비에서 넘어오는 롱패스”라고 상대의 롱볼 전략을 경계하면서도 “급한 건 쿠웨이트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지금 상황은 위기가 아니다. 선수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즐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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