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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테크니션 기성용-김두현, 중원점령 특명 받나

기사입력 : 2012.02.2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2000년대 중반 한국 최고 미드필더로 군림한 김두현(30, 경찰청)과 2010년대 말부터 미드필더 자리를 지킨 기성용(23, 셀틱FC)이 운명의 쿠웨이트전(29일)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김두현을 중원 사령관으로 중용해 성공을 맛본 최강희 감독은 27일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뒤늦게 입소한 기성용의 가세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는 27일 오후 훈련 후 “기성용은 워낙 실력이 있는 선수”라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은근히 내비쳤다. 이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 차출 규정에 따라 A매치 48시간 전에 팀에 합류해야하는 해외파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선수단 미팅에서 기성용과 대화를 나누고 몸 상태 및 출전 각오를 통해 출전에 이상이 없다고 결정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선발 투입은 모험이다. 장거리 이동과 훈련 시간 부족에 따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닐 뿐더러 선발로 내세우려면 전술 변화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분명 기성용은 외면할 수 없는 카드다. 허정무, 조광래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공수 연결 고리와 데드볼 스폐셜리스트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최강희호에서도 자리 잡는 건 시간 문제다. 기성용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다. 더군다나 선수 본인도 "선발이든 교체든 출전 시간이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찬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기성용 선발 기용시 우즈벡전에서 사용한 4-1-4-1 대신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4-2-3-1로 변화를 줄 확률이 높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너가 있을 때 더 힘을 내곤 했다. 수비력이 좋은 김상식을 옆에 두면 그의 능력은 십분 발휘된다. 질 경우 3차예선서 탈락하는 특성상 안정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최 감독 입장에서도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기성용-김상식 라인에 김두현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 금상첨화다. 김두현은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이동국과 함께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공 운반 역할을 후배 기성용에게 맡기고 공격 쪽에 힘을 쏟으면 대표팀 창 끝은 더욱 날카로워진다. 기성용과 김두현 모두 오른발 프리킥에 능해 최 감독이 사용할 전략 수도 늘어난다. 신구 테크니션의 조합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예상된다. 여러모로 기성용의 가세가 대표팀 중원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대표팀엔 청신호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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