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토레스, 대표팀 재승선 기회 주겠다''
입력 : 2012.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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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61) 감독이 최근 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한 페르난도 토레스(27)에게 재승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단, 전제 조건이 있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토레스가 좋은 활약을 펼쳐야 오는 6월 열리는 유로2012에 발탁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스페인 대표팀은 오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말라가 홈구장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베네수엘라와 격돌한다. 눈에 띄는 것은 토레스의 대표팀 탈락이다. 이번 친선 경기에서 델 보스케 감독은 토레스를 과감히 제외했다. 대신 델 보스케는 애슬레틱 빌바오의 이케르 무니아인을 발탁했다. 발렌시아의 로베르토 솔다도도 무적함대에 승선했다.

토레스는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다. 2006 독일 월드컵 때부터 토레스는 다비드 비야와 함께 무적함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우뚝 섰다. 그러나 최근 토레스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첼시로 이적한 토레스는 10월 이후에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상태다. 이에 토레스는 이번 시즌 첼시 부진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델 보스케 감독은 토레스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공표했다. 남은 시즌 동안 좋은 활약만 펼친다면 대표팀에 복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델 보스케 감독은 2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토레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델 보스케 감독은 "토레스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토레스의 경기력은 불규칙하다"며 토레스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격수가 매번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한다면 이는 골칫거리다. 그들에게는 힘든 일이겠지만 이는 논쟁거리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는 첼시에서의 토레스 활약상을 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토레스가 열정적이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슬럼프 탈출을 위해 분전하는 토레스를 호평했다. 유로2012 발탁 여부에 대해서는 "4개월 동안 토레스가 득점포를 가동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는 그 동안 토레스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고려해 (대표팀 발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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