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광주, 유니폼에 '골뱅이' 새긴 이유?
입력 : 2012.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광주FC가 유니폼 뒷면에 골뱅이(@)를 새겼다.

프로 2년 차 광주는 새 시즌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뒷면에 선수 한글명이 아닌 트위터 주소를 적었다. 트위터 아이디를 각자 영문이름과 함께 광주를 의미하는 GJ를 덧붙였다. 주장 김은선을 예로 들어 ‘@EUNSSUNGJ’가 새겨졌다. ‘@(엣)’은 이메일 주소에서 이름과 호스트명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선 개인 또는 상호 주소 앞에 붙인다. 광주는 지난 1월 10일 선수를 대상으로 SNS 교육을 따로 했다.

갑작스레 이름을 트위터 계정으로 바꾸면서 해프닝이 생겼다. 김은선의 경우 성을 뺀 이름 은선의 ‘영문명+GJ’ 아이디가 이미 존재해 중간에 ‘S’를 하나 더 추가해 한국식 발음으로 ‘은썬’이 됐다. 박민도 성에 ‘P’ 하나를 덧붙여 ‘빡민’이 됐다.

중장년층 관중이 선수 이름을 식별하기 어렵고 다른 구단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 광주가 너무 과감한 시도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선수들 호응은 좋다. 본격적으로 홍보를 하기 전부터 선수들의 트위터에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김은선은 “획기적인 발상”이라며 만족스러워했고, 수비수 임하람은 “특이해 한 번 더 눈길을 줄 것 같다”고 했다.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유니폼에 트위터 닉네임을 새긴 건 광주가 처음이다. K리그 1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만 5,6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광주는 SNS의 폭발적인 인기와 맞물려 선수-축구 팬 사이에 온라인 속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고안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멕시코 하구아레스가 이 방식을 채택 사용하고 있다.

광주 박병모 단장은 “평소 자주 마주칠 수 없는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 소통을 강화하고 전 세계에 구단과 선수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최근에는 SNS TF(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트위터 당, 페이스북 페이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 다양한 홍보방법도 모색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제공=광주F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