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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K리그, 골 풍년 들 수 밖에 없다?

기사입력 : 2012.02.2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탱고’를 지배하는 팀이 K리그를 평정한다?
이번 시즌 K리그의 공인구로 사용될 아디다스의 ‘탱고 12’가 남다른 무게와 탄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공격수들에게 유리한 공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공의 반발력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K리그에 골 잔치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다.

새 공인구, 공격수에게 유리하다
허정무 인천 감독은 동계 훈련을 치르는 동안 새 공인구에 대한 촌평을 남겼다. 허 감독은 “지난해 썼던 공은 조금 묵직한데 비해 이번 공인구는 가볍고 탄력이 좋다”면서 “공격하기에 좀더 유리할 것 같다. 개막전까지 (공에)적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마구’ 자블라니(아디다스)를 활용했던 경험을 들어 “자블라니처럼 까불지도(?) 않는다”며 적응기를 소개했다.

서정원 수원 코치도 “탄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공격수들에게 유리한 공”이라고 평가했다. 강원의 김은중 역시 “반발력이 좋아서 공격수에게 유리하다. 개인적으로 느낌이 좋은 편이다”라면서 “민감한 볼이라 컨트롤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새 공인구을 차 본 소감을 밝혔다.

중장거리슛-프리킥에 위력적이다
울산의 간판 공격수 김신욱은 지난 겨울 동안 중장거리슛과 프리킥 연습에 열을 올렸다. 새 공인구가 또다른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국내 최장신(196cm) 공격수다. 덩치가 크고 하지장이 길어 슈팅할 때 각도와 파워가 일반 공격수보다 훨씬 센 편이다. 가볍고 탄성이 좋은 공일수록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신욱은 "내 슈팅이 강한 편인데 공의 탄력이 무척 좋아 잘 맞는다. 이번 시즌에는 중장거리슛을 많이 시도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프리킥에서는 어떤 위력을 발휘할까. 포항의 전문키커 황진성은 “탱탱볼처럼 탄력이 있는 공이라 발을 살짝 갖다 대도 잘 나가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또 “힘들여 차지 않아도 임팩트만 잘 맞으면 회전이 크게 잘 먹힌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골키퍼, “속도와 방향 예측 까다로워”
공격수들에게 유리한 공일수록 막는 입장에서는 곤혹스럽다. 골키퍼 신화용(포항)은 “상대가 슈팅을 할 때 공이 날아오는 방향은 일정한 편이었다. 그런데 새 공인구는 그 포물선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중장거리슛에서의 위력을 체감했다. 신화용은 “20m 정도의 거리에서 날아올 때는 80이라고 생각했던 속도가 70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가 뒤에서 100으로 확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고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 법이다. 새 공인구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면 골키퍼들도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 반응 속도도 빨라질 수 밖에 없다. 결국 공격수들은 작은 변수도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골키퍼들은 새 공인구에 대한 적응 기간을 단축시키는 게 관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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