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백배' ENG 새 주장, 경기 당일 발표한다
입력 : 2012.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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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인종차별 혐의로 주장직이 박탈된 존 테리(31)의 뒤를 이을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로운 캡틴은 누구일까? 잉글랜드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스튜어트 피어스(49)는 새로운 주장 선임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피어스 감독 대행은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잉글랜드의 새로운 주장 발표를 미루겠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29일 오전 10시(한국시각 29일 저녁 7시)에 새로운 주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 TV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피어스 감독 대행은 "새로운 주장은 내일 오전에 발표될 것이다"고 공표했다. 이어 "누가 됐든지 간에 주장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주장이 누구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주장 완장을 원하는 몇몇 후보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1~2주 전에 알맞은 이를 결정했다"며 이미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장 선임 조건으로는 "일하기 편한 선수다"고 언급했다.

애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은 테리였다. 그러나 테리는 인종 차별 혐의를 받고 있다. 테리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장면이 포착되며 구설에 올랐다. 공식적인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테리의 주장 완장을 박탈했다.

이 과정에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FA의 결정에 반발했다. 카펠로는 "주장 결정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카펠로 감독은 사임했다. 후임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신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피어스가 임시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피어스 감독 대행의 잉글랜드는 오는 1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두 팀의 맞대결 못지 않게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로운 주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기에 앞서 피어스 감독대행은 잉글랜드의 새로운 캡틴을 선정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로는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하트다. 하트는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리더십을 자랑한다. 밀너와 제라드보다 대표팀 내 입지가 확고한 점도 장점이다. 하트 역시 "대표팀 주장에 선임된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다"며 욕심을 나타냈다.

또 다른 후보는 부주장 제라드다. 제라드는 소속팀 리버풀에서도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포지션이 미드필더인 점도 이점이다. 하트와 달리 제라드는 전 포지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걸림돌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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