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프랑스, 미리 보는 유로2012 결승전
입력 : 2012.0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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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열강 독일과 프랑스가 격돌한다. 현지시간 기준 2월 29일로 예정된 전 세계 A매치 데이에 가장 큰 주목을 끄는 경기다. 올여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되는 유로2012 대회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1일 새벽 4시 45분 독일 브레멘의 베세르슈타디온에서 친선 평가전을 갖는다. 유로2012 본선 B조(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에 속한 독일, 본선 D조(우크라이나, 스웨덴, 잉글랜드)에 속한 프랑스 모두 쉽지 않은 조별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어 실전에 가까운 평가전을 계획했다.

유럽 축구의 클래식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준결승전에서도 인연은 없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대회를 주도해왔다. 독일은 통산 3회 우승과 2회 준우승으로 최고 성적을 자랑한다. 프랑스는 두 차례 우승으로 스페인(2회 우승, 1회 준우승)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두 팀은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힌다. 유럽 축구계의 클래식 매치다.

독일이 통일된 이후 두 팀은 네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199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가 1-0으로 승리했고, 2001년에는 파리 생드니에서 프랑스가 또 한번 독일을 1-0으로 잡았다. 독일은 2003년 겔젠키르헨에서도 프랑스에 0-3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05년 파리에서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은 득점 없는 무승부로 끝났다.

서독 시절을 포함한 역대전적에서도 우세한 것은 프랑스다. 10승 6무 7패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 경기에서는 독일이 강했다. 독일은 1982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탈락시켰고, 1986년 월드컵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프랑스를 울렸다. 프랑스는 1958년 대회에서 6-3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독일과 프랑스 모두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국 리그를 바탕으로 안정된 세대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최근 UEFA 리그 랭킹 3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리그 앙 역시 5위 자리를 지키며 유럽 5대 리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친선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선수단의 면면도 자국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젊은 피 앞세운 미래 대결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독일은 당시 맹활약을 펼친 메주트 외칠, 토마스 뮬러, 자미 케디라를 비롯해 베테랑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건재하다. 이밖에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장기인 레버쿠젠 공격수 안드레 쉬얼레,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리오 고메즈가 신형 전차 군단의 최전방을 책임진다.

수비진도 탄탄하다. 젊은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르첼 슈멜처, 마츠 훔멜스와 뮌헨의 홀거 바트슈투버, 샬케04의 베네딕트 회베데스 등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다. 어리지만 강인하고 패기가 넘치며 이미 리그에서 잔뼈가 굵어 경험치도 충분하다.

프랑스 역시 만만치 않다. 올시즌 몽펠리에의 깜짝 돌풍을 이끌고 있는 득점 선두 올리비에 지루, 새로운 지네딘 지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소쇼의 플레이메이커 마르빈 마르탕(9차례 A매치에서 2골 3도움)을 비롯해 독일전에 A매치 데뷔가 유력한 2선 공격수 모르강 아말피타노, 로리앙 시절 아말피타노와 콤비로 활약한 케빈 가메이로 등 새얼굴이 많다.

로랑 블랑 감독은 파트리스 에브라, 사미르 나스리, 루이 사아, 플로랑 말루다 등 익숙한 선수들 대신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프랑크 리베리가 건재해 젊은 프랑스는 독일 원정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진에는 베테랑 에릭 아비달이 정신적 지주로 나선다.

여러모로 팽팽한 대결, 예측 불가능한 대결이다. 친선 평가전이기에 승패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현대 축구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축구 팬이라면 이번 A매치 데이에 결코 놓쳐선 안 될 경기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독일(4-2-3-1): 비제(GK) - 회베데스, 훔멜스, 바트슈투버, 슈멜처 – 케디라, 크로스 – 뮬러, 외칠, 쉬얼레 – 클로제 /감독:뢰브
프랑스(4-2-3-1): 요리스(GK) - 드뷔시, 라미, 멕세, 아비달 – 음빌라, 카바예 – 아말피타노, 마르탕, 리베리 – 지루 /감독:블랑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열강 독일과 프랑스가 격돌한다. 현지시간 기준 2월 29일로 예정된 전 세계 A매치 데이에 가장 큰 주목을 끄는 경기다. 올여름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되는 유로2012 대회의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1일 새벽 4시 45분 독일 브레멘의 베세르슈타디온에서 친선 평가전을 갖는다. 유로2012 본선 B조(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에 속한 독일, 본선 D조(우크라이나, 스웨덴, 잉글랜드)에 속한 프랑스 모두 쉽지 않은 조별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어 실전에 가까운 평가전을 계획했다.

유럽 축구의 클래식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준결승전에서도 인연은 없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대회를 주도해왔다. 독일은 통산 3회 우승과 2회 준우승으로 최고 성적을 자랑한다. 프랑스는 두 차례 우승으로 스페인(2회 우승, 1회 준우승)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두 팀은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힌다. 유럽 축구계의 클래식 매치다.

독일이 통일된 이후 두 팀은 네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199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가 1-0으로 승리했고, 2001년에는 파리 생드니에서 프랑스가 또 한번 독일을 1-0으로 잡았다. 독일은 2003년 겔젠키르헨에서도 프랑스에 0-3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05년 파리에서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은 득점 없는 무승부로 끝났다.

서독 시절을 포함한 역대전적에서도 우세한 것은 프랑스다. 10승 6무 7패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 경기에서는 독일이 강했다. 독일은 1982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탈락시켰고, 1986년 월드컵에서도 2-0 승리를 거두며 프랑스를 울렸다. 프랑스는 1958년 대회에서 6-3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독일과 프랑스 모두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국 리그를 바탕으로 안정된 세대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최근 UEFA 리그 랭킹 3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리그 앙 역시 5위 자리를 지키며 유럽 5대 리그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친선 평가전을 위해 소집된 선수단의 면면도 자국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젊은 피 앞세운 미래 대결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독일은 당시 맹활약을 펼친 메주트 외칠, 토마스 뮬러, 자미 케디라를 비롯해 베테랑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건재하다. 이밖에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장기인 레버쿠젠 공격수 안드레 쉬얼레,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리오 고메즈가 신형 전차 군단의 최전방을 책임진다.

수비진도 탄탄하다. 젊은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르첼 슈멜처, 마츠 훔멜스와 뮌헨의 홀거 바트슈투버, 샬케04의 베네딕트 회베데스 등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다. 어리지만 강인하고 패기가 넘치며 이미 리그에서 잔뼈가 굵어 경험치도 충분하다.

프랑스 역시 만만치 않다. 올시즌 몽펠리에의 깜짝 돌풍을 이끌고 있는 득점 선두 올리비에 지루, 새로운 지네딘 지단으로 각광 받고 있는 소쇼의 플레이메이커 마르빈 마르탕(9차례 A매치에서 2골 3도움)을 비롯해 독일전에 A매치 데뷔가 유력한 2선 공격수 모르강 아말피타노, 로리앙 시절 아말피타노와 콤비로 활약한 케빈 가메이로 등 새얼굴이 많다.

로랑 블랑 감독은 파트리스 에브라, 사미르 나스리, 루이 사아, 플로랑 말루다 등 익숙한 선수들 대신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프랑크 리베리가 건재해 젊은 프랑스는 독일 원정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진에는 베테랑 에릭 아비달이 정신적 지주로 나선다.

여러모로 팽팽한 대결, 예측 불가능한 대결이다. 친선 평가전이기에 승패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지만 현대 축구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축구 팬이라면 이번 A매치 데이에 결코 놓쳐선 안 될 경기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독일(4-2-3-1): 비제(GK) - 회베데스, 훔멜스, 바트슈투버, 슈멜처 – 케디라, 크로스 – 뮬러, 외칠, 쉬얼레 – 클로제 /감독:뢰브
프랑스(4-2-3-1): 요리스(GK) - 드뷔시, 라미, 멕세, 아비달 – 음빌라, 카바예 – 아말피타노, 마르탕, 리베리 – 지루 /감독:블랑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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