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승 청부사' 남궁도 영입
입력 : 2012.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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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대전 시티즌이 2012시즌 K리그 개막을 3일 앞두고 공격진을 보강했다. 대전은 국가 대표를 지낸 K리그의 우승 청부사 남궁도(30)와 챌린저스리그(3부리그)의 특급 풀백 강우람(36)의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성남 일화 천마에서 활약한 ‘토네이도’ 남궁도는 임대 선수로 대전에 가세했다. 2001년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한 남궁도는 그해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로얄 안트워프에 임대되며 유럽 무대의 경험을 쌓았다. 안트워프는 대전의 벨기에 특급 공격수 케빈 오리스의 전 소속팀이기도 해 남궁도와 케빈의 투톱 구성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벨기에 무대에서 돌아온 남궁도는 2002년 전북의 아시아 컵위너스컵 준우승, 2003 FA컵 우승 2004년 대한민국 슈퍼컵 우승을 이뤘고,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뒤에도 2008년 FA컵,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10년에는 성남으로 이적해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계속된 우승으로 축구팬들 사이에는 ‘옥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K리그 무대의 ‘우승청부사’ 남궁도는 경험이 부족한 대전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 관계자는 “경기 흐름에 따라 공격을 이끌어 줄 베테랑 선수가 필요했다”며 남궁도의 영입 배경을 밝혔다.

남궁도에 비해 강우람은 생소한 이름이다. 2009시즌 후반기에 부천 FC 1995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한 강우람은 프리킥과 중거리 슛이 일품이며, 일대일 돌파에도 능한 공격적인 선수다. 부천에서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전은 강우람은 풀백 요원으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관계자는 “지능적인 수비를 펼치는 강우람에게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공격 가담 능력만큼이나 빼어난 수비 능력에 기대를 보냈다.

사진제공=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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