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부산] ‘무실점 리드’ 오범석, “수비 호흡 더 좋아질 것”
입력 : 2012.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배진경 기자= 수원의 ‘멀티 수비수’ 오범석(28)이 개막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킨 것에 대해 기뻐했다. 주장 곽희주 대신 완장을 차고 나온 경기에서 승리해 기쁨이 배가됐다.

수원은 3일 홈구장 ‘빅버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전에서 부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1분에 터진 에벨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얻어낸 승리였다. 에벨톤의 활약상도 인상적인 것이었지만 부산의 날카로운 공격을 모두 막아낸 수비진의 집중력도 칭찬할 만했다. 곽희주 오장은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못했음에도 단단함을 유지했다.

오범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여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면서도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보여드려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곽희주 대신 주장 역할을 맡았던 것에 대해서도 “아직은 주장 완장이 부담스럽다. 그래도 완장을 차고 나온 경기에서 이겨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수원은 지난 겨울 동안 선수단 물갈이를 통해 팀을 재정비했다. 공격진 보강이 중점적으로 이뤄진 것만큼이나 수비라인도 큰 폭으로 재편됐다. 부산전에서는 곽광선, 보스나가 선발 출전했고 왼쪽 풀백으로 나섰던 양상민도 경기 중 신세계로 교체됐다. 그럼에도 큰 요동은 없었다. 오범석은 “수비 조직의 호흡은 계속 더 좋아질 것이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서로 융화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나 역시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을 위해서 더 뛰려는 의지가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K리그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만큼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면서 “K리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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