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타워’ 사이먼-코니, 전남 드래곤즈의 머리와 꼬리
입력 : 2012.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윤진만 기자= ‘용의 해’를 맞아 우승을 목표로 뛰는 전남 드래곤즈가 ‘용두용미(龍頭龍尾)’를 갖췄다.

사이먼과 코니가 용의 머리와 꼬리가 되어 최전방과 후방을 든든히 지킨다. 올 시즌 전남이 영입한 사이먼은 188cm 78kg 당당한 체구를 앞세워 포스트플레이를 하고 197cm 코니는 뒷문 단속을 단단히 한다. 두 선수가 2012 시즌 전남 전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4일 강원과의 개막전 활약상은 실로 놀라웠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지지부진한 활약을 한 사이먼은 경기가 시작되자 공격 본능을 뽐냈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중볼을 따내고 전방 압박으로 수비에도 기여했다. 코니는 강원 베테랑 공격수 김은중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두 선수는 각 포지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함께 빛났다. 평균 192.5cm에 달하는 이들의 신장은 강원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전남의 일곱 번 코너킥은 모두 위협적이었다. 후반 막판 코니는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작년 전남은 확실한 골잡이가 없었다. K리그 16개 구단 중 12위에 해당하는 33골(30경기)만을 기록했다. 비록 개막전에서 강원에 발목을 잡혔지만, 올 시즌 사이먼과 코니가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면 달라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두 선수가 뽐낸 임팩트는 그만큼 강했다.

전남 정해성 감독은 “코니, 사이먼은 세트피스에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호평하며 특히 사이먼에 대해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높은 투쟁심을 보여 끝까지 기용했다. 스트라이커로서 제가 선호하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전남 관계자도 “작년 지동원이 유럽에 진출하고 나서 경기를 결정지을 공격수가 없었다. 올해는 사이먼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