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김호곤 감독, “베이징 역습과 세트피스 경계”
입력 : 2012.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이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1차전을 앞두고 상대의 역습과 세트피스를 경계했다.

김호곤 감독은 5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베이징은 작년 중국 리그에서 2위를 한 강팀”이라면서 “수비가 단단하면서 역습을 시도하는 팀이고 세트피스가 강한 팀”이라고 상대를 분석했다. 이어 “상당히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특별히 경계할 대상으로는 “포르투갈 전지훈련 이후 중국에서 연습 경기를 하지 않아 베일에 쌓인 팀”이라면서도 “6번 선수(왕 창칭)의 프리킥이 상당히 좋다”며 경계했다.

김호곤 감독의 분석에 따르면 베이징은 울산과 비슷한 특징을 가진 팀이다. 울산 역시 탄탄한 수비 조직을 바탕으로 하는 역습에 능한 팀이다. 김신욱(196cm)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와 곽태휘, 강민수 등 수비수들을 이용한 세트피스에도 강점을 보인다. 지난 주말 벌어진 포항과의 2012 K리그 개막전에서도 김승용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김신욱의 골로 승리를 챙겼다.

비슷한 성향의 두 팀이 만난다면 조직력과 결정력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일단 홈팀인 울산이 심리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곽태휘는 “수비라인 등 모든 면에서 작년과 동일하고, 더 업그레이드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포항전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팀 전체 분위기가 좋다.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내일 역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호곤 감독 역시 “(시즌)첫 경기를 원정에서 강팀 포항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사기가 높다. 내일은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진 제공=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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