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광저우전 앞둔 이흥실, “김정우 투입하겠다”
입력 : 2012.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김정우(30)가 드디어 전북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대행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슈퍼리그의 최강자 광저우 헝다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정우 카드를 꺼냈다. 부상으로 지난 3일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정우를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행은 “김정우는 본인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경기에 투입하려고 한다”라며 “전반전이 될 지, 후반전이 될 지는 결과를 봐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김정우는 11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대행은 빨리 더 빨리 김정우를 내세웠다.

김정우를 출전시키는 것은 승리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북이 속한 H조는 죽음의 조다. 지난 시즌 한국, 중국, 일본 그리고 태국 챔피언들이 각축을 벌인다. 태국을 제외한 세 팀이 무한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헝다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하자마자 슈퍼리그를 제패했다. 리그에서 단 2패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지난 2월 말에 벌어진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 대행은 “광저우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중국 국가대표가 7~8명 있다. 광저우 경기를 봤는데 약점은 없는 것 같다”라며 “광저우전이 중요하기에 우리는 최상의 멤버로 나설 것이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는 오른쪽 측면을 꼽았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 MVP를 받았던 브라질 출신의 무리끼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이 대행은 오른쪽 풀백인 최철순을 기자회견에 동석시키며 “내일 최철순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행은 동향선배인 이장수 감독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장수 감독과 굉장히 친한 사이다. 이장수 감독이 충칭에 있을 때 운동을 하러 가기도 했다”라며서도 “내일은 적으로 만난다. 내일 선수들과 약속했다. 100%로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과 광저우 헝다의 경기는 7일 오후 7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이날 경기는 ‘SBS ESPN’이 생중계하고, ‘MBC 스포츠플러스’는 오후 9시부터 녹화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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