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김신욱, “ACL 우승 향해 나가겠다”
입력 : 2012.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아시아 무대에서 울산의 첫 승을 이끈 김신욱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신욱은 6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25분 헤딩골로 베이징 궈안의 골문을 열었다. 김신욱의 골로 기세를 올린 울산은 8분 뒤 고슬기의 추가골로 리드를 잡은 끝에 2-1의 승리를 챙겼다.

김신욱은 지난 주말 포항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도 선제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한 데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김신욱은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며 “팀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ACL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경기 소감은.
울산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근호 형에서부터 태휘 형, 영광이 형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된 모습으로 승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ACL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우승으로 가는 한 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다.

- 베이징 선수들과의 공중전에서 우위에 있는 모습이었다. 상대한 소감은.
상대 40번(프랑소아즈) 선수가 신장이 크다는 걸 알고 있었다. 힘과 높이에 장점이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내 장점과 내 힘, 타이밍을 보여준다면 자신있게 맞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이 잘 도와줬기 때문에 공중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 지난해에 비해 활동폭이 더 넓어진 것 같은데. 장단점을 비교해 본다면?
올해 공격수들이 좀더 활발하고 빠르고 강하다. 팀워크도 잘 맞다. 올해 워낙 잘 하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나에게 크로스가 오는 횟수가 줄었다는 점이 아쉽다. 그 외에 이근호, 김승용처럼 볼 컨트롤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진건 장점이다. 나 역시 많이 움직이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 이근호와의 호흡이 좋다. 서로의 장단점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나는 높이와 크로스 상황에서 골대로 때리는 움직임에 강점이 있고, 이근호 선수는 많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교란하면서 공간으로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대표팀에서나 팀에서나 서로 같이 있을 때는 눈만 봐도 잘 아는 사이다.

- 2009년 ACL 참가 당시와 비교해 본다면.
2009년에는 (김호곤)감독님이 새로 오시고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ACL에 나가본 적도 없고 이기는 축구에 대한 경험도 적었다.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했던 선수들이 그대로 있고, 대표 선수들도 있다. 팀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가자는 마음이다. 한국을 대표해 아시아에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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