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브라질 듀오, 강원전에 뜬다
입력 : 2012.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대구FC가 공들여 영입한 브라질 듀오가 강릉에서 첫 선을 보인다.

대구 소속 브라질 공격수 지넬손, 레안드리뉴는 10일 강원 원정경기를 앞두고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받아 출전 자격을 얻었다. 두 선수는 브라질 축구협회가 ‘이적매칭시스템(TMS)’ 입력을 미룬 탓에 이적동의서를 받지 못해 4일 서울과의 홈 개막전에 결장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봤다. 대구 관계자는 “문제가 잘 해결됐다. 강원전을 통해 데뷔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구는 두 선수 출격에 시즌 첫 승을 기대한다. 지넬손과 레안드리뉴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 감독이 직접 영입한 특급 공격수다.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지넬손은 코린치안스에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와 호흡을 맞췄고, 레안드리뉴는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에서 뛰었다. 삼바 특급답게 볼 컨트롤과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

두 선수가 출격하면 화력의 세기가 달라진다. 대구는 서울전에서 전략적으로 키우는 또 다른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와 K리그 10년 차 장신 공격수 이진호를 앞세웠다. 이진호가 최전방에 버티고 지넬손, 레안드리뉴, 마테우스, 황일수 등이 공격 2선에서 지원사격을 하면 득점 확률이 높아지리라 예상된다. ‘삼바 군단’에 어울릴법한 화끈한 공격을 볼 수 있다.

상대팀 강원은 개막전 전남 원정에서 0-0 비기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포백이 완성되지 못해 여전히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라이트백 이상돈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고 부상 복귀한 베테랑 배효성에게 정상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체 선수들이 예측 가능한 전남의 공격은 효율적으로 잘 막았다. 베일에 싸인 대구의 빠른 공격을 어떻게 막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모아시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그러나 선수들은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높은 정신력을 보였다. 그 정신을 강원전에도 이어가 꼭 승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말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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