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울산-경남, 선두 다툼 뜨겁다
입력 : 2012.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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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울산과 경남이 2라운드에서 만난다. K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토종 공격수와 외국인 공격수의 정면 충돌이라는 관전포인트까지 더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경기다.

2연승 울산 vs 최다골 경남
시즌 초반 가장 잘 나가는 두 팀이다. 울산은 K리그 개막전으로 치러진 포항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지난 6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베이징 궈안에 2-1로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김신욱-이근호 투톱의 호흡이 무섭다. 최고의 '빅앤스몰'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승용, 고슬기가 뒷받침하는 2선의 지원도 매섭다. 연승으로 뜨거워진 분위기를 K리그 홈개막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K리그 순위표를 낯설게 만들고 있는 주인공이다. 개막전 단 한 경기로 선두에 올라있다. 최다골(3골)을 기록한 덕이다. 특출난 스타 선수 없이도 조직력으로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까이끼와 젊은 공격수 윤일록, 김인한의 조화가 폭발력을 보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승점 확보가 절실한 시즌인만큼 두 팀 모두 승부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토종의 힘' 김신욱 vs '브라질 특급' 까이끼
'창대창' 대결도 흥미롭다. 지난해 챔피언십 이후 파워 스트라이커로 대명사로 각인된 김신욱과 유려한 기술이 돋보이는 까이끼가 맞붙는다. 김신욱은 K리그 개막전과 챔피언스리그 조별 1차전에서 연달아 골을 성공시켰다. 고공 플레이뿐 아니라 묵직하고 강력한 슈팅으로도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경남전에서도 골 기록을 이어갈 태세다.

까이끼는 대전과의 개막전에서 3-0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패스 플레이로 동료들의 득점을 유도할뿐 아니라 문전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최진한 감독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골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전에서도 그의 활약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울산-경남전은 '루시오 더비'?
두 팀은 개막을 앞두고 장외 논쟁을 벌였다. 지난해 경남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루시오 때문이다. 브라질 전 소속팀과의 복잡한 관계로 울산과 경남 모두 곤란한 상황이 됐다. 소유권 해석으로 긴장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장외 신경전을 벌인 직후의 맞대결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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