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리버풀 선수들, 순위에 대한 책임감 느껴야''
입력 : 2012.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1)가 최근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부진에 대해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자정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0-1로 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아스널전에 이은 리그 3연패. 리버풀로서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겪는 부진이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이는 무려 10점(아스널 49점, 리버풀 39점)으로 벌어졌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라는 목표에서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제라드는 12일 영국 지방지 '리버풀 에코'에 실린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우리의 리그 순위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같은 클럽이 거기 있다는 것은 단지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다"는 것. 제라드는 "우리는 좀 더 꾸준한 경기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라드는 리그 3연패 때문에 팬들의 실망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라드는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팬들을 위해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결과 때문에 모두 다소 가라앉아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얼굴에 다시 미소를 돌려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14일과 19일,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에버턴과 스토크 시티를 상대한다. 제라드는 "중요한 한 주"라며 "우리는 승리를 챙긴 후 스토크와의 컵대회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제라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 4위권 진입이 쉽지 않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제라드는 "공식적으로 불가능해진 게 아니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면서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시즌 종료까지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챙기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