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이치, ''경기력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입력 : 2012.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볼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야이치 료(19)가 감격스러운 프리미어리그 경험담과 함께 경기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아스널 소속으로 1월 이적시장에서 볼턴에 임대된 미야이치는 지난달 18일 밀월과의 FA컵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의 경기에서는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고, 경기 막판 소중한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미야이치는 12일 볼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축구에 적응하는 것은 내게 커다란 변화"라며 "특히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경험이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경험은 나에게 자신감을 줬지만, 동시에 내 경기력을 더욱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던 QPR전 역시 특별한 경험이었다. 주로 왼쪽 측면을 맡아왔던 미야이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뛴 것은 처음이었고,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수비진 뒤로 파고들지 못했지만, 내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고 털어놓았다.

미야이치는 "내 플레이 스타일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고, 그래서 양쪽 측면 모두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행동보다는 말이 쉬운 법"이라며 냉정한 태도도 잃지 않았다. 미야이치는 "나는 언제나 상대와 대결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때때로 그런 욕구를 접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팀을 위해 공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미야이치를 QPR전 최우수 선수로 꼽기도 했다. 미야이치는 "솔직히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는 걸 알고 놀랐다"며 "(그 상은) 이반(클라스니치)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그저 패스를 해야 했을 뿐이고, 이반이 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야이치는 "우리가 한팀이 되어 얻어낸 승리였다"며 "우리는 모두 하나로 뭉쳐있었고, 경기 내내 팬들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승리의 기쁨은 숨기지 못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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