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리저브 경기 득점…유럽 스카우트 앞에서 실력과시
입력 : 2012.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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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박주영(27)이 리저브 경기에서 2연속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살렸다.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는 박주영의 득점 장면을 담은 사진을 메인 화면 전면에 배치하며 주목했다. 아스널이 초청한 유럽 클럽 스카우트들 앞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다.

박주영은 1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아스널 리저브팀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리저브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군 공격수 마루아네 샤마흐와 투톱을 이뤘다. 이날 아스널 리저브팀에는 박주영 과 샤마흐 외에도 부상에서 회복한 브라질 레프트백 안드레 안투스, 요한 주루 등이 출전했다.

아스널 리저브팀은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과시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시발점은 박주영이었다. 전반 17분 오그잔 오자쿠프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밖에도 전반 25분 결정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에 근접했다. 박주영은 지난달 21일 노리치시티와의 리저브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주도한 바 있다.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이달 6일에 있었던 AC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교체 투입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아스널은 올시즌 칼링컵, FA컵,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연이어 탈락하며 프리미어리그 만을 남겨뒀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4위권 확보가 당면한 최대 과제다. 4위 아스널은 현재 승점 52점으로 5위 첼시(49점)에 아슬아슬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리그 폐막까지 10경기 남은 가운데 박주영에 찾아올 기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저브 경기에서의 연속 득점은 위태로운 주전 경쟁에 날아든 청신호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면서 아스널 선수단 전체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전체 시즌을 부상 없이 치르고 있는 로빈 판페르시를 비롯해 공격진의 부상 위협이 존재한다.

아스널은 21일 상대해야 하는 에버턴을 비롯해 24잉 애스턴 빌라, 31일 퀸즈파크레인저스 등 터프한 팀을 상대한다. 리저브 경기에서 꾸준히 득점하며 경기 감각을 살리고 있는 박주영은 1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또 한번 교체 투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박주영의 여름 이적 시장 이적 가능성도 높였다. 아스널 측은 이번 리저브 경기에 유럽 클럽 스카우트를 초청했다. 영국 신문 '메트로'는 이 경기에 풀럼, 안더레흐트, 모나코 등 유럽 클럽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방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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