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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K리그, 이렇게 확 바뀌었다

기사입력 : 2012.03.1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그래픽=박연정
그래픽=박연정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30돌을 맞은 K리그가 확 바뀐다.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K리그가 외연과 내실을 모두 강화하는 운영안을 확정했다. 이미 도입된 스플릿시스템을 포함한 리그 구조 변화를 시작으로 마케팅 강화, 국제기준에 준하는 경기 운영 표준화 등 전반에 걸쳐 손질이 가해졌다. 2012시즌 K리그에서 달라진 점을 총정리했다.

▲ 스플릿시스템 도입-심판진 역량 강화
가장 큰 변화는 한시적으로 도입한 스플릿 시스템이다. 16개 팀이 홈앤드어웨이로 30라운드의 정규리그를 소화한 뒤 상위(A그룹)·하위(B그룹)리그로 분할해 팀당 14라운드를 더 치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경기수도 늘어났다. 팀당 44경기씩 총 352경기가 벌어진다. 정규리그 승점은 그룹에서도 연계된다. 단 순위는 그룹 내에서 매겨진다. 그룹A의 1위가 2012시즌 우승, 2위가 준우승이 된다. 리그 우승 상금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랐다. 준우승 상금도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었다.

심판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정년제를 도입해 50세 이하 심판들만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심판 운영 시스템과 평가시스템도 개선했다. 심판등급 조정을 연 1회에서 3회로 늘려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했다. 체력테스트도 연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경기 후 동영상 분석 역시 강화했다. 연맹 심판 분석위원(4명),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4명), 구단 관계자(2명)가 매 라운드 모든 경기를 분석, 평가한다.

▲ SPOTV2서 매 경기일 생중계
마케팅 강화 일환으로 K리그 중계 채널이 탄생했다. SPOTV2가 매 경기일마다 1~2경기씩 생중계하기로 했다. 현재 IPTV(인터넷TV)로 시범운영 중인 SPOTV2는 3월말에서 4월초에 케이블과 위성채널로 런칭할 예정이다. 기존의 지상파와 케이블스포츠, 지역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민방에서도 K리그 중계를 볼 수 있다. 2라운드 16경기를 마친 현재 총 13경기(81.3%)가 각 채널을 통해 20회 생중계됐다.

관중 집계도 표준화했다. 입장권 판매대행사를 통해 실제 입장한 관중만 집계한다. 연간 회원권을 구입했어도 경기장을 찾지 않았을 때는 관중수에서 제외한다. 2라운드 16경기를 마친 현재 총 17만7,648명, 경기당 평균 1만1,103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 선수 처우 개선...복지 확충
선수들의 처우도 개선됐다. 신인선수 최저 연봉이 1,200만원에서 올해 67% 인상된 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군 입대 선수에게 월 50만~100만원의 생활지원금이 지급된다. 원 소속구단에서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있는 선수를 대상으로 군 복무기간 동안 지원된다. 생계의 어려움으로 승부조작의 유혹을 받은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차원이다.

여기에 선수 복지를 위한 선수 연금제도도 도입된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위한 선수들의 안정된 미래 설계를 위한 지원이다. K리그 소속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대상이며 납입금은 수혜자인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구단(38%), 연맹(12%)이 분담한다. 매월 일정액을 10년간 납입하면 45세 이후에는 일시금 또는 분할로 수령 가능하다.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 자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건강 관리도 확실해졌다. 선수 안전 강화를 위해 매 경기 연맹 직원이 현장에서 자동심장제세동기(AED) 장비를 직접 확인한다. 구급차는 경기 시작 90분전에 반드시 경기장에 도착해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도록 했다.

▲ 승부조작 OUT
대신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경우에 대한 구체적 처벌 방안이 마련됐다. 선수 계약서에 승부 조작 가담 시 제재 조항을 추가했다.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하거나 사전 담합하였을 경우 당해연도 기본급연액(연봉)의 2배를 소속 구단에 배상하도록 했다.

스포츠토토 발매 이상 징후 경보 대응 매뉴얼이 시행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와 연계해 토토 발매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이를 즉시 현장에 통보해 구단 대표자, 양팀 감독, 경기 감독관, 심판이 곧바로 대응 미팅을 갖는다. 감독관은 경기 입장 직전 이상 징후 상황을 선수단에 전달한다. 경기 후에는 연맹 심판 분석위원이 해당 경기를 집중 분석한다.

▲ 드래프트 제도 점진적 폐지
신인 선수 선발방식이 바뀐다. 2013년 신인부터 종전의 드래프트 방식에서 자유선발(1명)과 드래프트 지명 방식을 혼용한다. 매년 자유선발 선수를 한 명씩 늘려 2016년 신인 선수부터는 드래프트제를 폐지하고, 자유선발만으로 신인을 영입한다. 자유선발 선수는 계약기간 5년에 계약금 최고 1억5000만원, 기본급(연봉) 최고 3600만원이다.

▲ 매치 코디네이터 파견…구단 홈경기 운영 표준화
K리그 무대에 매치 코디네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한다. 매 경기에 경기 감독관과 함께 새롭게 파견되는 매치 코디네이터는 구단의 홈경기 진행, 안전, 마케팅, 관중 집계, 그라운드 상태 평가, 시설, 의료 등 총 90개 항목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평가 결과는 다시 각 구단에 전달돼 잘못된 점을 개선하게 하고, 잘된 점은 서로 공유해 참고하도록 했다.

K리그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의 그라운드 평가도 함께 실시된다. 평가단은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진, 홈경기 관리책임자로 하며,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 평가한다. 잔디 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을 경기 전,후에 확인해 점수를 매긴다.

국제축구연맹(FIFA) 안전 규정과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장 규정,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매뉴얼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경기운영 매뉴얼을 시즌 전 각 구단에 배포했다. 승강제에 반드시 필요한 클럽 라이선싱을 대비하고 K리그의 수준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 2부 리그 입성을 준비하는 팀에게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 공인구 교체…유소년 선수 육성 강화
K리그 공인구가 아디다스 ‘TANGO12(탱고12)’로 바뀌었다. 유로2012 등 국제무대에서 사용하는 탱고12는 탄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공격수들에게 유리해 많은 골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2군리그인 ‘R리그(Reserve League)''에 소속 구단 선수 3명을 제외하고 198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만 23세 이하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R리그가 유스 선수 기량 발전에 기여하고 원활한 선수 공급의 장으로 활용하게 하기 위함이다. 구단 산하 유소년클럽 선수는 제한 없이 출전이 가능하다.

K리그 구단 산하 클럽(U-18) 16팀이 모두 참가하는 「2012 아디다스 올인 챌린지리그」 가 기존의 조별 리그에 조별 교류전(인터리그)이 더해진 방식으로 바뀌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챌린지리그는 홍철(성남), 지동원(선덜랜드), 김영욱(전남) 등을 배출하며 최고의 축구 유망주를 길러내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유소년 클럽 리그로 자리 잡았다.

그래픽=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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